2025년 4월 28일 예정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토트넘과 리버풀이 맞붙는다. 이번 맞대결은 상반된 위치에 있는 두 팀의 중요한 일전이다. 리버풀은 리그 우승 경쟁의 중대한 고비에 놓여 있고, 토트넘은 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은 일정마다 사활을 걸고 있다. 결과에 따라 순위표는 물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강등권 싸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인 만큼 축구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경기 전 양 팀의 현황, 주목할 전술 포인트, 핵심 선수들을 미리 분석해본다.
하위권 토트넘, 반등의 발판 마련할까
2024-25 시즌 토트넘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과 감독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이 선수단과 제대로 맞물리지 않으면서, 전반기부터 흐름을 잡지 못했다. 최근 몇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지만, 안정권 진입을 위해서는 남은 일정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리버풀전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잔류를 위한 마지막 기회 중 하나라는 점에서 반드시 승점 획득이 필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보다 안정적인 포백 운영과 함께, 빠른 전환을 노리는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손흥민과 히샬리송을 활용한 카운터 어택은 토트넘이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사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무기다. 또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높은 제공권을 보유한 로메로와 반 더 펜의 적극적인 활용도 예상된다. 그동안 공격과 수비의 간격이 벌어지며 중원에서 쉽게 공간을 내주었던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중원 압박 강도를 높이고 라인을 줄이는 운영이 관건이 될 것이다.
토트넘은 최근 경기에서 수비적인 조직력을 다듬어 나가고 있으며, 리버풀이라는 강호를 상대로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잔류권 경쟁이 치열한 만큼, 홈 경기의 이점을 살려 최소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일 것이다.
우승 노리는 리버풀, 실수 없는 마무리 필요
리버풀은 현재 맨시티, 아스널과 함께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남은 경기가 5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승점 하나하나가 리그 우승 향방을 가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토트넘전은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상대가 하위권이라고 해서 방심할 수 없으며, 오히려 이런 경기에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클롭 감독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다.
전술적으로는 기존의 4-3-3 또는 4-2-3-1을 유지하면서 점유율 위주의 경기 운영이 예상된다. 특히 토트넘이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측면 돌파와 중거리 슈팅, 그리고 세트피스에서의 마무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아놀드와 로버트슨의 오버래핑은 여전히 핵심 무기이며, 맥 알리스터와 소보슬라이가 중원에서 제공하는 창의성도 리버풀의 득점 기회를 열어줄 열쇠다.
클롭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분배와 함께 교체 전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토트넘이 강한 수비 블록을 구축할 경우, 후반전 조타, 하비 엘리엇 같은 교체 자원들이 경기의 흐름을 바꿔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수비에서는 반 다이크와 코나테가 손흥민, 히샬리송의 속도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요소다. 리버풀은 이번 경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득점으로 승리를 가져가야 한다.
관전 포인트와 주요 선수들의 변수
이번 토트넘과 리버풀의 대결은 단순한 승점 싸움을 넘어, 시즌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 분기점이다. 토트넘은 강등권 탈출을 위한 투지를 불태우는 반면, 리버풀은 우승 경쟁의 마지막 고비를 넘기기 위한 절박함을 안고 있다. 이러한 상반된 동기가 맞물리면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토트넘의 ‘역습 전개’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데 탁월한 선수이며, 리버풀의 수비라인이 높게 형성될 경우 손흥민의 단독 돌파 찬스가 자주 나올 수 있다. 반면 리버풀은 중원에서의 압박과 빠른 볼 회전으로 토트넘의 빌드업을 방해하고, 실수를 유도해 득점 기회를 창출하려 할 것이다.
양 팀 모두 특정 선수의 경기력에 따라 승부의 추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벤탄쿠르의 중원 장악력이 필요하고, 수비에서는 로메로의 집중력이 중요하다. 리버풀은 맥 알리스터의 경기 조율과 알리송의 선방 능력이 이번 경기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어느 팀이 집중력을 유지하느냐도 승부를 가를 요소가 될 것이다.
현재 분위기로는 리버풀이 우세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언제나 이변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 특히 토트넘이 홈 경기에서 얼마나 절박함을 보여주느냐가 승부의 핵심 변수다. 팬들은 이번 경기에서 단순한 승패를 넘어, 팀들의 전략적 움직임과 개인의 역량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5년 4월 28일 펼쳐질 토트넘과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시험대다. 리버풀은 실수 없는 경기 운영으로 우승 경쟁을 이어가야 하고, 토트넘은 하위권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살려야 한다. 경기 전 전망만으로도 긴장감이 감도는 이번 맞대결, 팬들은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주목해보자.